우즈벡 대선, 카리모프 대통령 3선 확정적
【타슈켄트.오시(키르기스탄)=AP.로이터/뉴시스】
우즈베키스탄 대선 투표가 23일(현지시간) 마무리 된 가운데 이슬람 카리
모프 현 대통령(70)의 3선이 확정적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즈벡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1600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90.6%의 투
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선거 결과는 24일께 나올 예정이다
이번 대선에서 카리모프 대통령 대항 후보로 3명이 출마했으나 이들 모두
카리모프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 민주적 선거를 위장하기 위한 후보로 국
제 인권단체들은 보고 있다.
그간 대부분 야당 지도자들이 카리모프 대통령에 의해 해외 추방돼 현재
우즈벡에는 공식적인 야당이 없는 상태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1989년 공산당 서기장으로 취임한 이후 2번의 대선 승
리와 2번의 임기 연장을 통해 18년간 장기 집권을 하고 있으며 2005년 시
위 군중에 발포를 함으로써 미국 등으로부터 국제적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발끈한 카리모프는 미 공군기지를 폐쇄하고 외국 기자들을 쫓아내는
등 반미, 반서구 감정을 유지하며 러시아와 중국 등과 유대 관계를 강화
해 왔다.
한편 우즈벡 정부는 서방 언론의 이번 선거 취재를 금지했다.
정진탄기자 chcht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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