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교통사고 사망률 40%이상 감소기여, 100만 명 이상의 생명을 지켜온
볼보자동차 3점식 안전벨트 탄생 50주년
- 1959년, 볼보의 엔지니어 닐스 볼린(Nils Bohlin)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3점식 안전벨트(3-point Safety Belt) 탄생 50주년
- 미국에서만 한 해 약 1만5천 여명이 안전벨트로 생명을 구한 것으로 집계, 오늘날까지 중요한 자동차 안전장치로 자리잡아
- 3점식 안전벨트 탄생 50주념 기념 로고 공개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안전벨트의 역사와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 진행될 예정
“오늘날 모든 자동차 속에는 볼보가 들어있습니다. 바로 여러분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벨트를 통해서입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www.volvocars.co.kr)는 자동차 역사 120년 동안 개발된 안전장치 중 가장 위대한 발명품으로 손꼽히는 3점식 안전벨트(3-point Safety Belt)의 탄생 50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지난 50년간 생명 지킴이로 자리잡아온 3점식 안전벨트는 1959년 볼보자동차의 엔지니어, 닐스 볼린(Nils Bohlin)에 의해 세계최초로 선보였다. 볼보자동차는 이미 1957년부터 앞좌석에 2점식 안전벨트를 설치하기 위한 고정장치를 장착하고 이용해왔다. 하지만 2점식 안전벨트의 경우 버클이 탑승자의 가슴(흉곽) 근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사고 시 연약한 신체장기에 더 심각한 부상을 입히게 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당시 볼보자동차의 사장인 거너 엔겔라우(Gunnar Engellau)는 항공기의 조종사 안전장치를 개발하던 닐슨 볼린(Nils Bohlin)을 안전기술자로 채용했다.
볼린은 안전벨트의 한 선은 가슴을, 그리고 다른 한 선은 허리를 가로질러야지 사고 발생시 상체와 하체가 모두 좌석에서 이탈하지 않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가 직면했던 가장 어려운 문제는 사용하기 간편하면서도 탑승자 보호효과가 있는 벨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탑승자들이 벨트를 한 손으로도 맬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 같은 운전자의 운전패턴과 사고 시 충격의 이동을 연구하던 볼린은 3점식 안전벨트를 위한 4가지 황금률를 개발하게 되었고, 1958년 처음 특허출원을 하게 됐다.
이후 1959년 볼보는 아마존(Amazon) 120과 PV544에 처음으로 3점식 안전벨트를 도입하며 업계 최초로 안전벨트를 기본사양으로 장착하였다. 또한 기존 2점식에 비해 착용이 불편하다는 시각으로 착용을 꺼리는 이들을 위해 전 차량에 3점식 안전벨트를 장착하기에 앞서, 모든 안전벨트모델을 대상으로 일련의 모의 충돌시험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볼보의 3점식 안전벨트가 탑승자 안전보호 측면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1963년 볼보는 3점식 안전벨트가 아직 도입되지 않은 미국 및 다른 여러 국가에서 판매되는 모든 볼보 차량에 3점식 안전벨트를 장착하기 시작했다. 또한 보다 많은 이들의 안전을 위해 볼보자동차는 다른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게 허가를 하였고, 이를 통해 오늘날 전 세계에 선보이는 모든 자동차에는 볼보가 개발한 3점식 안전벨트가 탑재되게 되었다.
3점식 안전벨트가 1960년대에 도입된 이후로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운전자의 생명을 지켰는지에 대해 정확한 통계수치를 제시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전세계적으로 통합된 교통안전통계수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대략 100만 명 이상의 운전자가 교통사고 시 안전벨트로 인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으며, 그의 몇 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심한 부상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예측한다.
또한 유럽에서는 안전벨트착용으로 인해 매해 교통 사고 사망률이 40%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2005년 EU국가에서는 약11,700명의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교통사고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추정된다. 독일의 경우만 보면 약 2,000명이 안전벨트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만약 운전자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더라면, 그 해 독일의 교통사고 사망건수는 2배에 달했을 것이다. 2004년 미국에서는 안전벨트 착용으로 인해 15,200명이 교통사고에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사회적 비용도 500억 달러 감소하였다.
오늘날 3점식 안전벨트는 중요한 안전장치로 자리잡았지만, 아직까지도 볼보자동차의 과제는 남아있다. 이는 사용자가 보다 쉽게 착용할 수 있고, 사고 시 좀 더 효과적으로 탑승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벨트를 발전시키고, 개발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안전벨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도 안전벨트의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2008년 볼보는 XC60를 출시하면서 PRS(Pre-Prepared Restraints) 기능을 선보였다. PRS는 충돌 방지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기능과 동일한 레이저 센서를 사용한다. 이 레이저 센서는 에어백 및 장력조절장치와 함께 상호작용하여 충돌 시 에어백과 장력조절장치가 보다 효과적으로 반응하게끔 조절한다. 이외에도 최근 늘고 있는 SUV 차량이 전복 시 탑승자가 안전벨트에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4점식 안전벨트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김철호 대표는 “탑승자의 안전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자동차 메이커는 물론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이다“ 라고 하며, “앞으로도 3점식 안전벨트와 같이 전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안전장치를 개발하고 알리는 역할을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올 한해 3점식 안전벨트의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알리고, 착용율을 높이기 위한 50주년 기념 로고를 공개했다. 빨간색을 이용하여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의 형상을 통해 안전벨트가 생명을 구하는 끈이라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이번에 공개된 50주년 기념로고는 올 한해 세계 각국의 모터쇼를 비롯한 자동차 축제에서 안전벨트의 역사와 중요성, 발전상 등을 알리는 전시와 함께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볼보자동차의 안전에 대한 철학을 강조한 체험이벤트와 행사 등이 국내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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