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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s_골방/Uzbek

우즈베키스탄 - 기타 주요 여행지

페르가나 계곡(Ferghana Valley)

북쪽으로 천산산맥과 남쪽으로 파미르 고원으로 나가는 산악으로 둘러싸인 이 넓고 평평하며 비옥한 페르가나 계곡은 우즈베키스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앙 아시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면화 생산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방대한 페르가나 계곡을 면화 생산지로 전환시켜 실크로드의 무역도시를 공업도시로 바꾸어 놓았다. 여행자들이 볼만한 곳은 보수적이고 자긍심이 많으며 호의적인 사람들과 마르길란(Marghilan)의 만화경같은 시장, 피흘리면 달리는 '한혈마'의 고장 페르가나시, 대우자동차 공장인 있는 안디잔, 키르기즈와 인접해 있는 산악지대를 들 수 있다. 매일 비행기가 타쉬켄트에서 페르가나시까지 운항되며 버스는 호잔까지, 기차는 마르길란(Marghilan)까지 연결된다. 여름철에 특히 아름다운 이 곳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유감이지만 타지키스탄, 키르기즈스탄 비자가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산을 따라 조그만 넘다 보면 다른 나라로 가 버리기 때문이다. 구소련이 이럴 때이면 더욱 그리워진다.

샤크리삽즈(Shakhrisabz)

샤크리삽즈는 사마르칸트에서 남쪽으로 90킬로미터(56마일)떨어져 있다. 여행자들은 전혀 러시아화하지 않은 이 작은 도시에서 뒷골목에 산재해 있는 유적과 엉뚱한 장소에서 우즈벡 건국 신화의 주인공 티무르를 만나게 된다. 샤크리삽즈는 티무르의 고향 마을로 옛날이나 지금 사마르칸트의 위세에 가려 있다. 그러나 웅장하며 줄세공같은 청색, 흰색, 금색 모자이크로 덮여 있는 40미터(131피트)높이의 입구를 가진 티무르의 아크-사라이 궁전(Ak-SarayPalace)은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이 장려한 여름 궁전의 나머지가 어떠했을까를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게 된다. 도루사이아다트(Dorussiadat)('권력과 힘의 권좌')는 이 궁전을 볼품없이 만들기도 한다. 다른 명소로는 티무르의 친족의 무덤, 거대한 '콕-굼바즈 모스크사원'(Kok-Gumbaz Mosque), 이상하게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두 개의 유골이 포함된 티무르 약혼자의 납골당이 있다. 타쉬켄트에서 샤크리삽즈까지는 택시로 2시간 걸린다. 2001년 8월 UNESCO World Heritage List에 들어 갔다.

모이나크(Moynaq)

모이나크는 물이 줄어든 아랄해의 터무니없는 비극을 다른 어느 곳보다 더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아랄해에 있는 두 개의 주요 어항 중에 하나였던 모이나크는 이제 물에서 40킬로미터(25마일)지점에 떨어져 있으며, 줄어드는 물을 막기 위해 수로를 열려는 시의 변변찮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풍부한 어류떼는 모래위에 나뒹굴고 있다. 인구 2000명으로 줄어든 모이나크시의 주민들은 이제 극심하게 더운 여름, 더 추워진 겨울, 쇠약한 모래, 소금과 먼지폭풍, 여러 건강문제 등 아랄해 재난의 영향으로 고생하고 있다. 모이나크시는 중앙 아시아에서 소련의 정책으로 발생하게 된 환경 대파괴의 비극적인 기념물로서 남아있다. 모이나크는 누쿠스(Nukus)에서 북쪽으로 210킬로미터(130마일) 떨어진 곳에 있으며 두 도시간에 버스나 택시를 타면 된다. 타쉬켄트에서 누쿠스로 가는 비행기와 기차, 버스는 매일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