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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사항 관리 솔루션 수요 `꿈틀`

요구사항 관리 솔루션 수요 `꿈틀`
대형 프로젝트 중심 RFP에 포함 늘어… 관련 제품도 속속
 
 
워드나 파워포인트를 활용하던 국내 IT 프로젝트의 시스템 요구사항 관리에 전문 솔루션 도입 움직임이 일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워드 파일로 관리되던 요구사항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전문 요구사항 관리 솔루션을 RFP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사 업 발주시 가장 먼저 작성하는 것이 요구사항이지만 지금까지는 워드나 파워포인 트 파일로 작성해 배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 기초 요구사항만을 담다보니 프로젝트 완료시까지 관련 내용이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해 IT 프로젝트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시 스템이 당초 의도와는 다른 형태로 만들어지거나 개발과정에 문제가 생겨 공기가 지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된 것이다.

요구사항 관리 툴은 프로젝트 시작부터 끝까지 지속적으로 요구사항 변화를 체크 하고 개발자간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지원하는 툴로 국내에서는 한국컴퓨웨어가 지난해 옵티멀 트레이스 4.0을 발표한 이후 최근 5.0 버전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고 볼랜드와 IBM도 각각 칼리버RM과 레퀴짓프로의 영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 다. 특히 볼랜드는 조만간 IT 프로젝트의 보고서 작성에 대한 불편을 덜기 위해 리포팅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육군C4I 사업이나 현대해상차세대 사업의 RFP에 요구관리 툴이 명시된 바 있으나 요구관리 툴이 IT 프로젝트의 필수 툴로 자리 잡은 선진국에 비해 국내 시장은 아 직 보급 초기단계라 할 수 있다. 발주자와 수주업체 모두 선뜻 비용을 지불하려하 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형 프로젝트들을 중심으로 최근 요구사항 관리 툴의 필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내년부터는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컴퓨웨어 박내석 부장은 "요구사항이 사업 초기에 한번 작성해 건내지는 것이  아니라 전 프로젝트 사이클을 통해 관리되어야 할 분야라는 인식이 발주처와 수 주처 사이에 공감대를 얻고 있어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정화기자 nik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