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가 환상적인 연기로 고국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연아(18, 군포수리고)는 14일 경기도 고양어울림누리 성사얼음마루에서 열린 'SB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2008~2009' 갈라쇼에 참가해 피겨 팬들에게 아름다운 연기를 선사했다.
이날 갈라쇼는 3부로 나뉘어 진행됐고, 김연아는 2부 끝 무렵에 등장했다.
장내 아나운서의 '여러분 오래 기다렸습니다. 한국의 피겨 스타 김연아를 소개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은빛 장식이 박힌 검은 색 미니드레스를 입은 김연아가 빙판을 가로질러 입장하자 빙상장은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링크 한 가운데 선 김연아는 자세를 가다듬은 뒤 미국의 배우 겸 가수 린다 에더의 2002년 곡 '골드'에 맞춰 천사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감미로운 표정연기와 함께 양 팔을 벌리며 빙판 위를 가로지른 김연아의 첫 번째 점프가 성공하자 빙상장을 가득메운 3600여명의 팬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관중들의 환호에 미소를 띄우며 연기를 이어간 김연아는 이날 선보인 두 개의 점프를 모두 깨끗하게 처리했고,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한 김연아의 몸짓 하나하나에 숨죽여 지켜보던 관중들은 어느새 '골드'에 맞춰 박수를 치며 그를 응원했다.
김연아는 우아한 이너바우어에 이은 점프로 이날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 올린 뒤 갈라쇼를 마쳤다.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빙상장을 찾은 팬들에게 일일이 두손을 들어 답례를 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관중들도 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줬다.
김연아가 퇴장하자 관중들은 일제히 '앵콜', '앵콜'을 외쳤으나 관중들의 바람은 실현되지 못했다.
김연아는 갈라쇼 마지막 행사에서 이날 참석한 선수들과 함께 링크에 나서 인기그룹 빅뱅의 '붉은 노을'에 맞춰 흥겨운 율동을 선보였다.
특히, 김연아는 조니 위어(미국)와 포옹을 나누는 다정한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고국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일정을 모두 마친 김연아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지만 잡혀 있는 일정이 만만치 않다.
김연아는 15일 현대자동차 그룹의 후원식 참가한 뒤 오는 25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KB 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엔젤스 온 아이스' 자선 아이스쇼에 나서 국내 팬들과 다시 한 번 만날 예정이다.
한편, 김연아는 28일께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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