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닷컴's_멀티미디어/방송-영화

때리는거 모자라서 이번엔 벗기기~



경찰이 여학생의 머리를 구두발로 짓밟는 동영상이 돌면서 사람들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이 있었다. 파문을 일으키는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동영상이 화재가 되고 있다.
한 남성이 전경버스 위에서 팬티가 벗겨져 떨어지는 동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과거 광주의 기록이 아닌 오늘 새벽 서울의 기록이다.
수차례 발길질을 당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후 동영상에는 스크럼을 짜고 물대포를 맞는 시위대의 모습과 거리에 쓰러져 피를 흘리는 한 여학생의 모습이 비춰진다. 이 동영상은 지난 1일 새벽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거리시위에서의 모습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슬픔과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

네티즌 ‘찌꾸리’는 “마음이 아파서 두번 다시 볼 수 없다”고 말했으며 ‘김정은’도 “소름돋도록 무섭다. 눈물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

‘리오넬메시’라는 네티즌은 “대한민국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얼마나 강한지, 위대한지를 느끼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오드리될뻔’도 “기막힌 현실에 당사자는 힘들겠지만, 알몸이 보였다고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저렇게 싸웠다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독려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전경버스 위에서 위험한 상태로 시위를 주도하던 20대 남성 3명을 끌어내리려고 한명씩 분리시키던 중이었다”며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의 허리춤을 잡아 당기는 과정에서 바지가 벗겨진 것으로 고의적인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성희 경향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