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에서 이야기하는 미인은 누구인가?

미인도에서 이야기하는 미인은 누구인가?

가끔 시사회를 신청을 하는데 그럴때마다 운이 좋은건지 시사회에 가게되는 경우가 많다. 몇일전 미인도 시사회를 보고 왔다.
역시 시사회는 광고가 없어서 좋아라고 혼자말을 하면서 시사회를 봤다. 조용하게 진행되는 첫 장면은 이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하는
궁금함을 함께 지니고 있는것 같다. 19금이라는 제한적 관람이 허용된 '미인도'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야한 장면이 나오길래
그런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신윤복역을 맡은 김민선이라는 여자 배우가 올누드로 나온다는 것으로는 남성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조선시대 금기시 했던 것을 그 당시 사회로 표현을 하면서 이 시대에 우리들의 관념에서 금기시 되는 성에 대한 생각들을 배우들의 관계를 통해서 은연중에 이야기하고 있다.
극중 김홍도의 역활에서 성공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도 버려야 하는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서도 의문이 남는것은 극중 김홍도가 성공을 위해서
사랑을 포기 하였는지? 아니면 어린 신윤복을 만나서 사랑을 포기 하였는지? 관객의 고민을 남겨 놓는 여운을 연출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무겁게 진행이 되는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중간 중간 웃음을 주는 요소들이 없어서 더욱 무겁게 진행이 된것 같다.
진지하게 감동을 자아내야 할 영화의 장면에서 사람딜이 '피식'하고 웃는다는것은 영상 표현이나 연출에서 엉성함을 알수 있다.
영상을 표현하는 연출자는 깊게 무언게 생각하도록 공감대를 형성하기를 원한것 같은데 관람객의 생각을 깊은 생각까지 끌고가기에 영상의 부족함이 너무 많았던것 같다.
억지로 상황을 짜 막추려는 경향이 많이 보였던 작품이다.

조선시대, 김홍도와 신윤복이라는 인물로 팩션무비를 만든 '미인도'에서 그림 '미인도'가 언제 나오나 하는 생각을 영화를 보면서 계속 하였으나 영화의 종단을 향해 가서야
그결과를 볼수 있다. 신윤복이 남자인가 여자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끔 하는 '미인도'는 자신을 표현했을 수도 있고 사랑하는 누군가를 표현했을수도 있다.
미인도를 관람한 사람들의 반응은 각각 달랐지만 그 맥락은 비숫한것 같았다. 다랐다. 금기시 된 조선 사회의 문제를 현대의 문제와 오버랩되는 장면들을 보면서 관심을 가지는가 반면에 구성의 엉성함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조선시대 에로티즘이라는 타이틀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지만 시사회를 관람한 사람들의 반응으로는 영황 성공 여부를 예측하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다.

'바람의화원'이라는 드라마가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왔고 그것과 비숫하다는 또는 다른 시각으로 표현 될 것이다 라고 관객이 예측하고 영화를 관람하겠지만
영화는 관람객에게 영화의 결만이나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는것 같다. 김홍도가 어린 신윤복이 아이였을때 부터 알았고 그가 여자라는걸 알면서 제자로 입문을 시킨것과
성인이 되어서 신윤복이 떠나려 할때 '가지마라'하는 표현은 김홍도의 내적 마음을 조금 표현하고 있는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외면한 이유에 대해서도 여기서 생각하게 된다.
과연 성공을 위해서 사랑을 포기 한것인지? 어린 여자 아이를 마음에 두어서 포기를 한 것인지? 대략 그 나이를 생각해 보면 아버지와 딸? 또는 삼촌 정도의 나이 차이가
날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김홍도가 변태인가?' 하는 생각을 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