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닷컴's_골방/Uzbek

우즈베키스탄 - 한국기업

1. 한국기업 진출 현황

 

대우가 1992년 9월에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쉬켄트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한국인 투자가 본격화되었다. 1993년 2월 우즈대우 모터스(UZ DAEWO MOTORS)가 현지 법인을 만들고 자본금 2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생산공장건설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후 갑을방적, 대우전자, 삼성전자와 신동무역, 성우(가죽공장), 부림실업, 홍중물산 등의 기업이 진출하였다. 1991년부터 많은 한국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것이다.

 

<표 1>  우즈베키스탄의 한국기업                             (단위 : 1000달러)

 투자자명

    현 지 법 인 명

 허가일자

 사 업 내 용

 갑을방적

 KABOOL TOYTEPA

 TEXTILES

 95. 10. 4

 면사, 면직물

    

 KOSMO

 95. 8.  7

 건자재, 생필품, 원면

    

 UZ-DAEWOO AUTO CO

 95. 2. 24

 경승용차, 경상용차

 대우전자

 UZ-DAEWOO ELECTRO

 NICS CO, LTD

 93. 4. 14

  TV, VCR, 냉장고

    

 UZ-DAEWOO

 TEXTILES CO, LTD 

 95. 5. 12

 순면사, 면혼방사

 대우통신

 ALOKA DAEWOO

 95. 10. 26

 교환기

자료: 한국은행(1995년 12월 30일 현재)

 

이외에도 우즈베키스탄에 지사를 설치하고 활동하고 있는 한국 기업은 (주)대우, 대우통신, 삼성전자, 신동에너콤, 갑을방적 등이 있다.


한국기업들이 기술과 자본을 가지고 우즈베키스탄의 자원과 인력을 이용하여 만든 상품들은 독립국가연합이나 유럽으로 수출되어 우즈베키스탄 입장에서는 기술축척과 외화획득, 한국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였다. 대표적인 한국기업은 다음과 같다.

 

1) 갑을방적

- 총투자금액 : $85.000.000

- 투자지분 : 갑을방적(70%), UZBEKLEGPROM(30%)

- 생산능력 : 방적 - 100.000방추

                 ⇒ 면사 18.000톤($50.000.000)             

           방직 - 130 Air-Jet직조기

                 ⇒ 14.4 million 야드의 실을 뽑음($12.000.000)

 

2) 대우자동차

- 총투자금액 : $658.000.000

- 투자지분 : 대우주식회사(50%), 우즈벡자동차공업협회(50%)

- 생산능력 : 넥시아(10만대), 티코(5만대), 다마스(5만대)

 

3) 대우전자

- 투자금액 : $30.000.000

- 투자지분 : 대우전자(64%), 우즈베키스탄(36%)3) 생산능력

 

2. 한국기업의 진출 배경

 

한국기업이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에 집중 투자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이 나라의 정치적 안정과 풍부한 자원 때문이다.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중앙아시아 전체 교역액중 우즈베키스탄이 약 84.5%로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도 13.6%를 차지하여 양국이 중앙아시아 전체 교역액중 거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표 2> 한국의 對중앙아시아 교역추이                                   (천달러)

   

1994

1995

1996

1997(1∼11월)

우즈베키스탄

수출

237,281

244,246

493,834

647,494

수입

105,407

134,791

196,104

291,653

수지

131,874

109,455

297,730

355,841

합계

342,688

379,037

689,938

939,147

 카자흐스탄

수출

 29,689

 52,802

105,368

 79,600

수입

 61,436

 73,496

124,663

  73,051

수지

-31,747

-20,694

-19,295

  6,549

합계

 91,125

126,298

230,031

152,651

키르기즈스탄

수출

    213

  2,163

  3,542

 3,859

수입

    169

    958

  2,530

    126

수지

     44

  1,205

  1,012

  3,733

합계

    382

   3,121

  6,072

  3,985

투르크메니스탄

수출

  1,263

    453

  1,565

  2,909

수입

  1,081

  2,894

  1,070

    214

수지

    182

 -2,441

    495

  2,695

합계

  2,344

  3,347

  2,635

  3,123

타지키스탄

수출

    123

 12,829

 4,442

  5,622

수입

    992

  1,546

 6,116

  1,125

수지

   -869

 11,283

-1,674

  4,497

합계

  1,115

 14,375

10,558

  6,747

자료:한국무역협회,KOTIS, '98.2

 

투자 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CIS지역 총 투자건수 108건중 79건이 러시아에 집중되고 있으며, 나머지 29건이 중앙아시아 지역에 투자되고 있다. 여기서 관심있게 보아야 할 것은 금액기준으로 볼때 1996년말(잔존기준)기준으로 CIS에 한국기업의 투자는 총 약 3.2억 달러가 투자되었는데(물론 대우의 UZ-Daewoo 공장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중 약 2/3에 해당하는 2억 달러정도가 중앙아시아 지역에 투자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러시아 지역의 79건 투자중 제조업에 투자한 것은 24건이나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총 29건중 15건이 제조업에 투자됨으로써 중앙아시아 지역이 한국의 CIS내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중앙아시아 지역에 투자된 제조업에 대한 15건은 우즈베키스탄이 9건, 카자흐스탄이 5건, 타지키스탄이 1건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투자환경이 비교적 양호하고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자원 개발 노력도 투자의 큰 장점으로 부각되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자원의 자급자족이 거의 이루어지고 있으며 향후 이를 수출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산업기반시설인 항공, 철도, 통신 등은 현재 외국기업들과 합작으로 현대화에 착수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현재 개발되고 있는 주요 천연자원은 약 95종의 각종 광물이 전국 700여개 지역에 매장되어 있다. 이처럼 산업기반 시설을 뒷받침할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서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적 발전은 매우 밝다. 그러므로 정치적, 사회적 안정을 바탕으로 풍부한 자원까지 보유한 우즈베키스탄은 투자에 적절한 국가임이 밝혀진 것이다.

 

4. 한-우즈벡 합작기업의 의미

 

우즈-대우자동차는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의 경제적 독립에 대한 의지를 보게 한다. 그는 1992년 6월 한국을 처음으로 공식방문했을 때, 대우자동차측과 합작사업을 협의 하였했다. 우즈베키스탄에 자동차 공장이 설립되었다는 것은 기초 기계산업을 육성하고 경제적 독립의 기초를 놓았다는 의미이다.    

 

<표 3> 우즈 대우 자동차의 설립 배경

                

            우즈베키스탄측

 자동차 국내시장의 포화상태 및 과다     경쟁에 따른 국내시장 한계극복

 자동차 공업 개발을 통한 경제 자립기   반의 구축

 각국의 완성차 수입규제 강화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극복

 농업 및 농업기계 중심의 산업구조 탈피

 시장 잠재력이 큰 독립국가연합 지역   에 대한 수출전진 확보

 국내수요 충족 및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

 국제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 추구

 한국의 경제개발 모델 및 자본, 기술    도입

 그룹의 주력업종인 자동차 부문의 장   기발전 전략의 일환

 인재양성

 

 

<표 4> 갑을토이쩨빠방적의 설립 배경

                        

            우즈베키스탄측

 독립국가연합과 유럽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확보

 방직제품의 국내수요와 수출확대

 세계 10대 방직기업으로의 성장

 인재양성

 스리랑카, 중국에 이은 세계경영의 실현

 한국과의 경제관계를 통한 상호협력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의 경제관계 발전에 초석

 한국의 자본과 방직기술 도입

 

목화는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수출품목이다. 갑을토이쩨빠방적은 기존에 목화의 단순한 생산과 수출을 목화을 이용한 제2차 상품개발로 발전시켜 보다 많은 외화를 획득하기 위해서 우즈베키스탄측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합작기업인 것이다. 이러한 추진배경도 신실크로드 개념에 상응하는 것이다.

 

<표 5> 우즈-대우전자의 설립 배경

                  

           우즈베키스탄측

 생산품의 투자확대

 인재양성

 세계경영과 더불어 독립국가연합과    유럽시장의 전초기지

 산업의 다각화를 통한 경제적 자립 확보

 기술이전을 통한 우즈베키스탄 경제   발전에 기여

 한국의 자본과 기술도입

 수출확대를 통한 우즈베키스탄 경제   발전에 기여

 국내수요 충족 및 수출확대 전략

 

이 공장도 위의 두 공장과 마찬가지로 우즈베키스탄 산업의 다각화와 경제적 자립에 바탕이 될 것이다.

 

5. 한국 합작기업의 기여도

 

합작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고용창출의 효과이다. 특히 합작기업에서 일하는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의 고용수이다. 특히, 우즈-대우자동차와 우즈-대우전자는 우즈벡의 노동시장을 고도화하고 안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대우면방, 신동에너콤, LG전자와 같은 지사들에 고용된 우즈베키스탄 국민들도 있다. 비록 숫자는 합작기업에 미치지 못하지만 자본주의 경제논리를 배우기에 좋은 기회를 가지는 것이다.


합작기업은 또한 인재양성에 큰 역할을 수행하였다. 한국 기업들은 고용된 현지인들에게 전문적인 직업 기술과 자본주의 관행 등 선진 문화를 전수하였다. 고용된 직원들을 재교육시켜 발전된 지식을 익히게 한 것이다. 합작기업들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표 6> 한국기업의 교육 프로그램

 

                     로 그 램

 우즈-대우자동차

 공장에 근무하는 우즈베키스탄 직원 전원을 한국으로 장 기 연수시키고 있다.

 우즈-대우전자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한국연수와 사내영어강좌, 컴퓨터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갑을토이쩨빠방직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3개월씩 교대로 30∼40명씩 한국으로 연수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합작기업들의 직원연수 프로그램은 단시일내에 이익을 바라는 경제활동이 아니라 지속적인 투자와 시설확충 그리고 인재양성을 통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계획한 것이다. 이것이 곧 우즈베키스탄측에서 바라는 기술도입의 방법이기도 하다. 특히, 우즈-대우자동차의 경우를 보면 알수 있듯이 전직원을 한국에 연수시키는 프로그램은 우즈베키스탄의 공업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한국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 수출에 기여한다는 점이다. 우즈-대우자동차와 우즈-대우전자에서 생산되는 상품들은 우즈베키스탄의 국내시장 및 독립국가연합 국가들로 수출을 하고 있다. 우즈-대우자동차의 경우 1996년 1.000대, 1997년 60.000대를 인근 독립국가연합 국가들에 수출을 하였다. 우즈-대우전자도 1994년 490만불, 1995년 620만불, 1996년 425만불, 1997년 2000만불을 인근 독립국가연합 국가들에 수출하였다.